발암물질이 검출된 전남 여수산단 대체녹지 내 토양은 사전 환경 조사를 받지 않고 반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수산단 6개 입주사는 산단 녹지구역을 해제하고 공장 증설을 하면서 나온 발암물질이 포함된 흙을 사전 환경 조사도 거치지 않고 인근 대체 녹지에 성토한 것으로 확인돼 산단 전체 토양에 대한 정밀 오염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여수시가 여수산단 대체녹지 1구간 토양과 수질에 대해 조사에 나선 결과, 발암물질인 비소와 불소가 기준치 2배가 넘는 리터당 108.99mg과 1105mg이 검출됐습니다.
여수시는 지난달 10일 집중호우 당시 주삼동 중방천 상류에서 적갈색 물이 발견되자 조사를 통해 인근에 조성된 국가산단 대체녹지대 1구간에서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대체녹지대는 롯데케미칼, 여천NCC, DL케미칼, 한화솔루션, 그린생명과학, GS칼텍스 등 6개 여수산단 입주사가 공동으로 조성했습니다.
여수시는 대체녹지를 조성한 6개 시행사에 대해 토양오염도 기준치 초과에 대한 원인분석과 토양정밀조사를 진행하도록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여수산단 6개 입주사는 산단 녹지 해제 및 공장용지 조성에 따른 지가 차액으로 대체 녹지를 조성해 지난해 여수시에 기부채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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