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광주서 건축물 붕괴 잇따라..."닷새간 3건"

    작성 : 2023-07-28 06:08:06
    ▲ 붕괴 우려 신고가 접수된 광주 동구 한 무허가 주택 건물 사진 : 연합뉴스 

    올여름 집중호우가 내린 광주에서 건축물 붕괴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7일 오후 5시 9분쯤 광주시 동구 대인동에서는 한 주택 건물이 내려앉는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돼 119소방대, 경찰, 지방자치단체가 긴급 출동했습니다.

    현장 확인 결과, 해당 주택은 사람이 거주하지 않은 미등록 지상 1층짜리 목조 건축물로 벽체 일부가 기울어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 폭우로 빈 건물 붕괴 사진 : 연합뉴스 

    장맛비가 내린 지난 24일 오전 5시 2분쯤에는 동구 충장로에 있는 한 빈 상가가 무너졌습니다.

    지난 23일 오전에는 남구 방림동 한 불법 건축물 지붕이 폭우로 주저앉았습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70대 중국 국적 외국인이 당시 자리를 비워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건축 자재들이 골목길에 떨어지며 일대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남구는 추가 붕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건축물대장에 등재되지 않은 해당 건축물을 철거했습니다.

    광주에는 현재 안전성 최하등급을 받은 175개를 포함해 총 1천437개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이어진 올여름 장마로 평년 강수량(362㎜)보다 3배가량 많은 1천101.9㎜의 비가 광주에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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