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일시대피 1만 6천 명..서울 절반 크기 농경지 '침수'

이번 집중호우의 일시대피자가 1만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늘(19일) 새벽 6시 현재, 일시대피자는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에서 1만 597가구 1만 6,490명입니다.

이 중 5,314가구 7,839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친인척 집이나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일시대피자들에게는 생필품과 생수 등 구호물품 20만 7천 점이 지원됐습니다.

호우 사망·실종자는 50명으로 지난 17일 밤 11시 이후 변동이 없습니다.

사망자는 44명으로 경북 22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입니다.

실종자는 경북 5명, 부산 1명 등 6명이며, 이밖에 부상자는 35명(경북17, 충북14, 충남2, 경기1, 전남1) 입니다.

시설 피해는 2천 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충남 463건, 충북 244건, 경북 175건 등 1,031건입니다.

하천 제방 236곳이 유실됐으며 도로 140곳이 침수되거나 유실됐습니다.

낙석·산사태는 161건이며 토사 유출은 23건이고 상하수도 파손은 104건, 침수는 185건입니다.

또, 주택 421채가 침수되거나 파손됐습니다.

농경지 등 침수는 74건이며 차량침수 등 기타는 409건입니다.

서울 넓이의 절반 이상인 3만 1천 ha의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낙과 또는 유실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축은 69만 3천 마리가 폐사했는데 대부분 닭입니다.

응급복구는 1,966건 중 959건(48.8%)이 완료됐습니다.

도로 245곳, 하천변 808곳, 둔치주차장 205곳 등이 통제됐습니다.

코레일은 지속되는 폭우에 따른 선로 불안정으로 KTX 일부 노선(일반선 경유)과 일반열차 전 노선 운행을 중지했습니다.

항공기는 38편이 결항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