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가 채 가시기도 전에 광주·전남에 또다시 비가 내리면서 옹벽 붕괴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오전 5시 40분쯤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의 한 주택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해당 주택에 거주하던 일가족 4명이 인근의 복지센터로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우로 토사가 유출되면서 옹벽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아침 6시 반쯤엔 광주시 유촌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가설물이 넘어지면서 차량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현장 관계자들이 가설물 해체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밤 사이에도 전남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3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나무 쓰러짐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광주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으며, 현재는 해남과 보성 등 전남 13개 시·군에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머무는 이날 밤까지 최대 100mm의 비가 내리겠다"며,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때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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