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강원 강릉 바다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의 시신이 일본에서 발견돼, 고국으로 돌아와 장례를 마쳤습니다.
동해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강릉시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실종된 50대 여성 A씨의 시신이 최근 일본 시마네현 오키노시마 섬에서 발견됐습니다.
오키노시마 섬은 남항진에서 직선으로 420㎞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본 경찰이 발견된 시신의 DNA 대조를 요청해왔고, 확인 결과 2년 전 실종된 A씨로 밝혀지며 유해가 무사히 유족에게 인계될 수 있었습니다.
실종 당시 해경은 A씨를 찾기 위해 주변 해안가를 수색하고 헬기와 연안 구조정, 드론까지 투입했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A씨의 아들은 자신의 SNS에 어머니를 찾도록 "바다에 랜턴을 비춰달라"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A씨의 아들은 최근 어머니의 시신을 인계받아 장례를 치렀다며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같은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는 "일본의 한 섬에서 발견되신 어머니가 오랜 시간이 흘러 한국으로 돌아오셨다"며 "너무도 춥고 어두운 곳에 오래 계셨지만, 지난날 호소문을 읽어주시고 도와주셨던 시민 덕분에 잠시나마 따뜻함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처럼 육상과 달리 해상에서 실종되는 경우 사고 지점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앞서 강원 양양에서는 지난해 12월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실종된 60대 어업인이 일본 이시카와현 해안가에서 발견돼 약 3개월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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