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한 뒤 이들을 꾀어내 성 착취물을 제작한 1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피해자만 133명에 달하는 가운데,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지난해 1월부터 올 5월까지 카카오톡 등 SNS에서 초·중·고교생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신체 사진과 성행위 영상을 전송받아 성착취물을 상습적으로 제작한 혐의로 10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SNS에서 '09년(출생 년도)' '초딩' '몸사(나체 사진)' 등 키워드,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 피해자들을 선별한 뒤 1대1 채팅으로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친밀감을 형성하거나 회유·협박 등을 일삼는 '온라인 그루밍'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나체사진과 성행위 영상 등을 보내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SNS상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해외 IT 기업에 국제공조를 요청하고, 국내 통신사와 SNS 등 74곳의 압수수색 등을 통해 피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한 뒤, 지난 3∼5월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해 용의자 13명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성 착취 파일 18,329개를 압수하고, 불법 콘텐츠 관련 계정 1,361개를 차단했습니다.
해당 범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피해자에게는 스마일센터와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심리치료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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