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휴 시작..부처님오신날부터 축제까지 '북적'

    작성 : 2023-05-27 21:13:28 수정 : 2023-05-27 21:21:17
    【 앵커멘트 】
    올해부터 부처님오신날에 대체공휴일이 처음으로 적용되면서, 사흘 연휴가 생겼는데요.

    연휴 첫 날인 오늘(27일), 남도 곳곳에서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부터 지역축제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연휴 표정, 구영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소원이 담긴 오색빛깔 연등이 줄줄이 매달려 바람에 날립니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영암 도갑사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부처의 가르침을 나누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사찰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임성진 / 방문객
    -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서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하는 일이 모두 잘 되기를 기원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의무가 해제돼 제약 없이 온전히 행사가 진행된 건 4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수관 / 영암 도갑사 주지 스님
    - "(부처님이) 태어나시고 열반하신 지가 올해로써 2567년이에요. 어려운 시대이지만 우리가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해서 서로 소통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올해부턴 부처님오신날에 대체공휴일이 처음으로 적용돼 사흘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한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사흘 연휴 첫날 남도 곳곳에선 다채로운 축제도 열렸습니다."

    수십만 송이 형형색색의 장미들이 위용을 뽐내며 방문객들을 맞습니다.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린 곡성 세계장미축제로, 공연과 음식을 선보이는 부대행사도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에일리, 테디, 샘 / 광주광역시 봉선동
    - "한국에 오기 전에 이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어떤 축제인지 정말 보고 싶었어요. 분홍과 주황, 그리고 지금껏 제가 본 적 없는 다양한 장미꽃의 색깔들이 매우 마음에 들고 너무 멋졌어요."

    2년 연속 전남 대표 축제로 선정된 만큼 올해 누적 방문객 수는 1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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