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극계에서 제기된 성폭력 사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경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 연명에 들어갔습니다.
광주 연극계 성폭력사건 해결 대책위원회는 오늘(27일) "연극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졌던 성폭력과 성범죄에 대한 은폐는 피해자들의 생존권과 존엄성을 파괴하는 폭력이자 범죄"라며 "경찰의 엄중한 수사와 처벌을 위해 탄원 연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가해자 3인 협회 제명과 예술교육 중지 조치 등 다양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지만 가해자들은 반성조차 없고, 2차 가해는 지속되고 있다"며 "예술계 성희롱·성폭력 문제 개선을 위해서라도 탄원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피해자 A 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꿈을 안고 이제 막 연극을 시작했을 무렵, 극단 대표와 그의 배우자, 연기 선생님 등 3명에게 상습적인 권력형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탄원서를 받은 뒤 다음 달 중 경찰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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