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당시 침수 피해를 입었던 광주 신안교 일대에 빗물 저류시설이 설치됩니다.
광주 북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우수저류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신안교 일원 지구가 선정돼 사업비 311억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침수와 피해를 예방해 주는 대규모 빗물저장시설을 뜻합니다.
앞서 지난 2020년 집중호우로 신안교 일대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변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른 바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새로 신청한 전국 15개 지구 가운데 6개 지구를 최종 확정했으며, 신안교 일원 지구가 1순위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신안교 인근 전남대학교 주변 부지에 지하 3만㎥ 규모의 저류시설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8천㎡ 크기의 지상 유휴 부지에는 공원 등 주민 휴식 공간이 마련됩니다.
북구는 올해 연말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와 주민 의견수렴 등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편, 북구는 전국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빗물 저류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3년 동안 확보한 총 사업비는 624억에 이릅니다.
지난 2022년 문흥동성당 일대에는 121억 원을, 올해 북구청사거리 일대에는 192억 원을 투입해 설계를 추진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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