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마약류 투약 혐의로 귀국 직후 체포된 가운데, 그의 광주 방문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새벽 수갑을 찬 채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가장 먼저 5·18 유가족과 희생자들을 언급했습니다.
전 씨는 "수사에 최대한 협조한 뒤 빨리 5·18 유가족께 사과하고 싶다"며 "저는 지금 살아있지만 그분들은 여기 안 계시니 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전 씨는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5·18 기념재단에 사죄의 뜻을 밝히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재단과 5월 단체 측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전 씨가 귀국 직후 체포되면서 일단 광주 방문이 미뤄지게 됐습니다.
전 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48시간의 체포시한이 끝나기 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만약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된다면, 이번 주 안에 전 씨가 광주를 방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으면 전 씨는 내일 중 석방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전 씨가 5·18 단체 측과 다시 접촉해 광주 방문을 추진할 수도 있습니다.
5월 단체 측은 "전 씨의 행보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차분히 전 씨의 광주 방문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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