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받아내 성착취물을 만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롯데자이언츠는 서 씨를 구단에서 즉시 방출했습니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보내도록 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서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15일 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롯데자이언츠는 입장문을 통해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됐음을 확인하자마자 징계위를 열어 퇴단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선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산 경남고 출신인 서 씨는 지난 2019년부터 롯데자이언츠에서 사이드암 투수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서 씨는 20살이던 지난 2020년 12월, 6세 연상의 여성과 웨딩마치를 울려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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