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화순·순천서 산불 잇따라

    작성 : 2023-03-04 17:09:18
    ▲ 전남 화순군 동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 발생 사진 : 산림청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늘(4일) 낮 1시 50분쯤 전남 화순군 동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3대와 진화차량 9대, 진화대원 59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1시간 25분 만인 오후 3시 15분쯤 주불을 진화하고, 잔불 진화에 들어갔습니다.

    산림당국은 쓰레기를 소각하던 불씨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잔불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3일 오후 2시 반쯤에는 전남 순천시 월등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나 21시간 만인 오늘 낮 11시쯤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2동과 임야 47ha가 불탔고, 인근 주민 91명이 한 때 면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림당국은 과수원에서 부산물을 소각하던 불씨가 옮겨 붙으면서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전라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건조한 날씨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지속되고 있으며 농번기를 앞두고 영농부산물 소각 등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다"며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 지역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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