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규모 노동조합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투쟁의 수위를 높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윤 정부의 노동개혁을 '개악'으로 규정하고 총력 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조합원의 권리와 노동 운동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한 담대한 투쟁의 대장정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전(全) 조직적인 상시적 투쟁기구 설치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양대노총 중 민주노총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노선으로 분류되는 한국노총의 이 같은 강경 투쟁 선언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이 탈퇴한 상황에서도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타협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 한국노총을 직접 방문해 "한국노총의 변함없는 친구로 남겠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이날 대의원 회의에서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5월 노동절 집회 △최저임금 인상 및 주요 노동관계법 개정 투쟁 △11월 전국 노동자 대회 △12월 노동법 개악 저지 국회 투쟁 등의 연간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임금체계 개편,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등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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