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수사를 벌였던 경찰이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을 필리핀에서 검거했습니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인터폴 공조를 통해 필리핀에서 검거한 A씨를 국내로 송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아내를 살해한 뒤 충남 태안의 한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의 아내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직장 동료의 신고를 받고 실종 수사를 벌였던 경찰은 지난달 31일 태안군 고남면의 한 저수지에서 숨져 있는 아내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아내의 목에는 끈 등으로 목졸림을 당한 흔적들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A씨가 해외로 도피한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특정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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