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사고 해역에서 목포로 이동한 청보호가 오늘(10일) 오후 조선소로 옮겨져 육상에 거치됩니다.
해경과 구조당국은 어제(9일) 밤 목포해경 전용부두에 임시 정박된 청보호를 이날 인근의 조선소로 다시 예인해 육상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청보호는 오후 2시쯤 조선소로 이동을 시작해 만조 시간인 5시 전후로 선가대(배를 수리하기 위해 육상으로 끌어올리는 설비)로 올려질 예정입니다.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구조당국은 선체 내부 수색을 한차례 더 실시하고, 합동조사팀이 정밀 감식에 나서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착수합니다.
합동 감식에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 목포해경 수사팀, 광주과학수사연구소,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선급 목포지부, 목포해양안전심판원, 과학수사 자문 위원 등이 참여합니다.
앞서 해경은 선내 CCTV와 위치 추적장치, 통신기기 등을 수거해 원주 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외뢰해 둔 상태입니다.
해상에서는 아직 찾지 못한 4명의 실종자 수색이 이어질 계획입니다.
밤사이 신안군 임자면 일대에서 홍도 바깥까지 구역을 확대하며 수색을 계속했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악화로 인해 수색 규모는 축소돼,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선박도 16척으로 줄여 수색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구조당국은 조류 흐름을 분석해 단계적으로 수색 구역을 넓히면서 해상 수색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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