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국회의원이 전남대 부총장의 전남대병원 여수분원 설립 발언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복재 부총장의 의대 분원 발언은 도민의 30년 숙원 사업인 전남 의대 유치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부총장은 지난 10일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 방침이 의대 신설이 아닌 증원이면 전남대병원 여수분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다른 지역에서 대학병원 유치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여수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박 부총장의 발언은 매우 유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남대 의사에 반하는 일방적인 의견이어서 대학 측도 굉장히 당혹스럽다고 전했다"며 "내일(13일) 전남도 주관으로 국회에서 전남지역 의대 유치 관련 토론회가 있는데 전남 동부권에 의대가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기영 순천대의과대학 설립추진단장도 "전남도 주관 국회 의대 설립 토론회를 앞둔 상황에서 한 목소리를 내야할 판에 오히려 차선책을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곳으로 의대 설립은 지역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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