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목포와 광주에서 서울을 오가는 호남선은 용산역에 KTX, 수서역에 SRT가 운행되지만 여수, 순천과 서울을 잇는 전라선은 수서역을 가는 열차가 없습니다.
전라선 이용객 상당수가 강남권이나 경기 동부권을 이용하기 위해 익산역 등에서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장기화하고 있는데 국토부는 배차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여수 여천역, 서울을 가려는 이용객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상당수 승객은 익산역에서 환승해 수서역을 가고 있습니다.
여수에서 곧바로 수서역을 가는 열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기찬 / 여수시 둔덕동
- "(강남을 가려면) 갈아타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참 불편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순천, 광양시민들은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수서로 가는 SRT나 KTX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서울 수서역 고속철은 SRT가 운행을 전담하고 있는데 수서-부산의 경부선과 수서-광주· 목포의 호남선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한해 서울 용산과 여수·순천을 오가는 전라선 KTX 이용객은 6-7백만 명, 이중 상당수가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용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습니다.
전남 동부권뿐 아니라 전북 전주와 남원 등 전라선 인근 주민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집니다.
▶ 싱크 : 이성수/진보당 전라남도당위원장
- "전라선에 수서행 KTX는 지금 당장이라도 투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전라선에 KTX를 투입하는 것이 철도의 공공성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이다"
경실련이 지난 10월 수서역 이용을 못하는 전남 동부권과 전북 전주, 경남 창원 주민 등을 대상으로 수서역 KTX 신설 동의 여부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70.6%가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전남도 등 지자체와 전남도의회, 전북 남원시의회도 결의문을 채택해 수서역 운행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올해 시범운행을 한 뒤 연말 운행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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