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말을 앞두고,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나눔이 쌓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도 세워졌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도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연말을 맞았지만 광주의 한 양로시설이 썰렁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뜸해졌고, 후원금 역시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손은진 / 광주 이일성로원 원장
- "코로나로 인해 외부와 단절이 되다 보니 아무래도 관심에서 멀어지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없다 보니 어르신들의 어려움이 알려지는 것이 조금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기 위한 연말 모금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이 광주와 전남에 세워졌습니다.
올해 목표액은 광주는 48억 4천 만원, 전남은 99억 2천 만원입니다.
▶ 인터뷰 : 김진곤 /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특히 난방비나 김장김치 등 물가가 올라서, 오늘 같은 추운 날에도 난방할 수 없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우리 광주시민들의 나눔 참여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등이 올해 첫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광주 북구청 등 지자체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기탁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관 / 그린장례문화원 대표
- "김장담그기 행사를 하신다고 해서 후원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후원금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할 수 있는 모금활동은 내년 1월까지 진행되며,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ARS전화를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광주의 경우 지난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도를 돌파했는데, 올해도 지역민들의 나눔 행렬이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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