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마음의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며, 자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오늘(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박 구청장은 심경을 묻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애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장에 도착해서 긴급 구조활동을 벌이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면서 "구청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진상 규명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조 의원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재차 물었고, 박 구청장은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구청장의 무한한 책임 면에서 말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조 의원은 또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이냐"고 재차 물었지만, 박 구청장은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마음의 책임"이라고 얼버무렸습니다.
한편, 박 구청장은 참사 당일 고향인 경남 의령을 다녀온 뒤 밤 8시20분쯤 참사 현장 인근의 이태원 퀴논길을 지나갔지만,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단체 대화방에서 "인파가 많아 걱정된다"는 글을 올렸으면서도 안전 대책은 지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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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로그아웃마음의 책임
지구밖 멘트
참!잘한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죄해라.
입으로만 하지 말아라 이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