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짐칸에 놓인 캐리어를 상습적으로 훔친 남성들이 철도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고속열차 객차 통로에 놓인 캐리어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40대 A씨와 50대 B씨를 지난 7일과 12일 각각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서울역에서 9차례에 걸쳐 980만 원 상당의 금품이 든 캐리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부산역에서 9차례에 걸쳐 1,800만 원 상당의 금품이 든 캐리어를 훔친 혐의입니다.
이들은 출발을 앞둔 고속열차에 올라탄 뒤 다른 승객들이 짐칸에 캐리어를 두고 좌석으로 이동하면 열차 출발 직전 캐리어를 들고 내리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철도경찰대는 "최근 3년간 고속열차 내에서 발생한 캐리어 절도 사건은 연평균 12건이었으나, 올해는 8월까지만 21건으로 급증했다"며 승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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