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한 주 동안(지난 4일~10일)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의사환자(38도 이상의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가 5.1명으로, 유행기준(4.9명)을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건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12월, 2018년과 2019년에는 11월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지만 올해는 두 달 정도 발령 시기가 빨라졌습니다.
질병청은 올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독감 유행 기준(1천 명당 5.8명→4.9명)을 민감하게 적용해 대비를 강화했습니다.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만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살 이하의 소아, 임신부, 65살 이상 노인,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의 요양급여가 인정됩니다.
질병청은 대상자들은 오는 21일부터 연령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며, 해당 일정 중 가급적 이른 시기에 예방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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