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주춤했던 MICE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역 MICE 산업을 이끌고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 김상묵 사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 지역민이라면 김대중컨벤션센터 모르시는 분들 없으실 것 같은데요. 실제 규모가 어느 정도고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금 자세하게 소개해 주실까요?
▲김상묵 사장: 저희 센터는 2005년 개관하여 올해로 18년 차를 맡고 있고요. 호남권을 대표하는 전시컨벤션 시설이 되겠습니다. 전시장 규모는 저희가 국내에서 일곱 번째 인데요. 전시 면적이 1만 2000제곱미터로 약 3,630평이 되겠습니다. 크고 작은 회의실이 29개 있고요. 1,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시설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 역할은 전시회나 회의를 직접 주관해서 개최하거나 이러한 전시회나 어떤 이벤트 개최를 유치해서 궁극적으로는 우리 지역의 특화 산업이라든가 관광 산업의 발전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1,200건 정도의 행사가 지금 개최했거나 지금 예정으로 있습니다.
△앵커: 보니까 지난해 11월에 사장 취임하셨고 올해 2월까지 100일 동안 비상경영체제로 운영을 하셨더라고요. 이 기간 동안 성과가 있었다면 어떤 게 있었을까요?
▲김상묵: 먼저 비상경영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을 드려야겠는데요. 코로나로 어떤 모임이 제한되면서 MICE 업계는 거의 생태계가 무너질 정도로 피해를 봤고요. 저희 센터도 많은 전시회를 취소하거나 또 축소해서 개최했습니다. 제가 사장으로 부임할 당시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가장 시급했던 게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한편으로는 코로나 이후에 전시컨벤션 업계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비상경영을 통해서 수익성 개선, 또 어떤 새로운 사업 개발 경영 체계의 선진화, 사회적 가치 창출. 4개의 주제에 대해서 우리 현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파악해서 어떤 대책을 세웠는데요.
주요 성과로는 꿈과 즐거움이 있는 MICE 전당이라는 그런 새로운 비전 체계를 만들었고요. 이런 비전 체계 하에서 우리가 주관하고 있는 전시회의 또 성과를 올리고 새로운 산업을 개발하고 하는 그런 15개 어떤 주요 과제에 대해서 이행 로드맵을 만들었고요. 올해 같은 경우는 상반기는 조금 어려웠거든요.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전시회 가동률도 굉장히 정상화돼서 가시적으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사실 이 MICE 산업이 황금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니까 다양한 지역에서도 지금 추진 중이지 않습니까? 그러려면 지역만의 차별화된 장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MICE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하고 계신가요?
▲김상묵: 사실 MICE 산업은 대표적인 지역 산업이고요.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지금 국내에서는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일부 기초단체에서도 어떤 전시장을 새로 짓거나 증축하는 그러나 노력이 있고요. 이렇게 됨에 따라서 MICE 산업 유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합니다. 우리 광주 같은 경우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상당히 잘해 오고 있고요. 특히 민선 8기가 시작하면서 글로벌 MICE 도시 광주라는 정책 어젠더를 밝혔고요. 그래서 우리 광주의 MICE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는 MICE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첫째로는 우리 지역에 특화 산업 분야 전시회에 어떤 글로벌화랄지 전문화를 강력 추진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그런 MICE 생산을 많이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MICE 산업 생태계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대학 또는 관뿐만 아니라 인근 주변에 있는 관련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요. 또 지역 MICE 산업 인재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대중컨벤션센터 경쟁력을 위한 노력을 말씀해 주셨는데 다른 지역의 컨벤션센터와 비교해서 조금 어떤지도 궁금하거든요. 사장님께서 보시기에 강점과 보완할 점을 꼽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상묵: 그 문제는 시설 측면에서의 강약점도 있을 수 있고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주변 여건 이렇게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는데요. 저희 시설 측면에서는 저희가 글로벌 수준의 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 규모가 돼 있고요. 그러나 전시회는 소규모 전문 전시회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전시 시설, 상당히 그런 부분은 강점이라고 보는데요. 저희 전시장 규모가 1만 2000스퀘어미터입니다. 수도권은 18만 6000스퀘어미터고요. 영남권은 9만 8000스퀘어미터거든요. 그래서 저희 전시장이 조금 협소한 편이고요. 18년 차 되다 보니까 조금 노후화됐고 정보화 시스템도 약간은 좀 미진한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제2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마는 특히 수도권에서 현재 전시장 면적보다 2배로 확장하는 계획이 있거든요. 이거는 앞으로 저희에게 굉장히 큰 위험 요인이 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고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주변 여건은 광주가 KTX나 SRT를 이용해서 광주 송정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저희 센터까지 오시는 데 굉장히 편리하시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좋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고요. 맛의 고장 광주라고 하잖아요. 도시 브랜드, 주변의 레저 시설, 이런 것들은 저희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굉장히 큰 강점인데요. 반면에 저희 시설은 가지고 있지만 해외에서 광주로 오시는 데는 아직도 상당히 불편한 점이 있고요. 또 특급호텔이 없다는 그런 점 때문에 행사 유치에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앞서 제2전시장 건립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현재 제2전시장 건립 추진은 진행이 얼마나 이루어진 상태입니까?
▲김상묵: 제2전시장 건립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타당성 조사를 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좋은 경제적 타당성을 인정 받았고요. 금년 3월에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도 무난하게 통과돼서 중앙정부에서 하는 행정 절차는 다 완료됐습니다. 현재는 건립 예정 부지에 대해서 용도 변경을 위한 도시 계획 심의가 진행 중에 있고요. 이 절차가 끝나면 설계 공모라든가 실제 건축을 해서 2025년 말이나 2026년 초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저희 전시회가 완공이 되면 저희 전시 면적이 약 1.7배 정도로 확장되거든요. 그래서 광주에서도 더 큰 전시회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제2전시장은 특히 어떤 코로나 이후 변한 전시컨벤션 환경에 맞게 오프라인, 온라인 이런 복합적인 행사도 개최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시설을 완비할 계획에 있고요. 저희 센터로서는 무척 기대가 되고 이미 제2전시장 완공에 대비한 마케팅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보니까 내일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큰 행사가 시작되더라고요. 제13회 국제기후환경산업전 열리는데 어떤 행사인지 소개를 해주시죠.
▲김상묵: 최근에 국지성 폭우랄지 폭염 등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 이상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잖아요.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어떤 다양한 노력도 전개되고 있는데요.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개최되는 국제기후환경산업전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후위기 예방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이라든가 기술들을 선보이는 그런 전시가 되겠습니다. 저희 전시 내용은 공기산업관, 미래생활관, 수처리기술관 등 다섯 가지 테마로 약 230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고요. 한 가지 예를 들면 공기산업관 같은 경우에는 미세먼지랄지 온실가스 감축을 주제로 국내 유수 연구기관이라든가 대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고요. 수처리기술관에서는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그런 로봇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저희 시민들께서도 쉽게 보실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많고요. 또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제품들도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오셔서 봐주셨으면 합니다.
△앵커: 말씀을 쭉 들어보니까 주변에서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많은 관심의 가져 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끝으로 지역사회나 지역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김상묵: 저희 시민께서 저희 센터를 많이 찾아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십니다. 저희한테는 굉장히 큰 힘이 되고 있고요. 또 무척 감사드립니다. 현재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그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고요. 저희는 앞으로도 좀 안전하고 편리한 그런 전시컨벤션센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우리 시민이 오시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저희 시민들의 아낌없는 후원, 지원 좀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앞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거점이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묵 사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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