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언어를 바꾸고, 성평등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성차별 언어 개선 캠페인'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여성이 배제된 '학부형'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지칭하는 '학부모'로, 유모차는 '유아차'로 바꾸는 식입니다.
이밖에도 효자상품을 '인기상품', 스포츠맨십을 '스포츠정신', 친할머니 외할머니를 '할머니'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특정 성별에 기울어져 있는 말들 이제는 평등하게 만들어갑시다"라며 2020년 학교 등 공공기관에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엄마 중심인 육아 관련 표현을 어린이 중심으로 바꾸자며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성평등 언어사전'에는 시민이 제안한 성차별 언어 개선 방안이 담겼습니다.
'수유실'은 '아기쉼터'나 '아기휴게실'로 바꿔 남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고 촉구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여사→운전 미숙자, 부녀자→여성, 낙태→임신중단으로 바꾸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제안들은 특정 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여성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대다수를 이뤘습니다.
재단은 "누군가가 성차별적이라고 느끼고,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들을 바꿔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안의 성평등 의식을 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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