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차량과 부딪혀 숨진 40대 남성이 화물차를 몰며 생계를 유지하던 세 아이의 아버지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새벽 1시 15분쯤 광주광역시 신가동 광주 제2순환도로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로 운전하던 28살 A씨가 앞서가던 경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경차를 운전하던 42살 B씨가 숨졌습니다.
화물차를 운전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B씨는 차고지에 화물차를 두고 자신의 경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집에는 아내와 함께 어린 세 아이가 아버지인 B씨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광주시 첨단동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부모님 차를 끌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했으며, 도로 합류 구간 인근에서 A씨가 B씨의 차량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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