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상하수도 요금으로 연 평균 1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주시는 상수도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하수도는 2007년부터 요금을 동결하면서 지난 5년간 연평균 140억 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적자 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수도 적자가 23억 원, 하수도 적자가 117억 원에 달했습니다.
나주시의 상하수도 생산원가 대비 요금 비율은 각각 39.4%와 7.1%로 전남 5개 시 평균인 81.4%와 32%와 비교해도 크게 낮습니다.
나주시는 올해 소비자 정책 실무위원회를 통해 적정 인상안을 검토하고, 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요금 인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논의되는 계획안에 따르면, 한 달에 20톤을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상수도는 월 800원, 하수도는 1,400원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데다 물가까지 치솟고 있어 민선 8기가 시작하자마자 공공요금을 인상하기에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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