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폭염에 가장 취약한 지자체는 전남 고흥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양대 건설환경시스템공학과의 '우리나라 폭염 취약성 평가' 논문에 따르면, 기초 지자체 가운데 전남 고흥이 폭염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고, 부산 중구와 전남 신안, 진도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광역 지자체는 전남, 전북, 경북, 경남, 충남 순으로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폭염 상황 대처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들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폭염 취약성 지수를 산정한 뒤 이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폭염 취약성 지수 산정에 반영한 지표들에 대해 "농림어업 종사자의 작업 환경은 다른 직업군과 대비해 상대적으로 고온에 노출돼 있고, 어린이와 고령자,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은 폭염과 같은 재난에 대한 회복력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지난 2019년, 2020년 온열질환자 통계와 자체 연구를 통해 산정한 폭염 취약성 지수를 비교한 결과, 실제로 폭염 취약성 지수가 높은 지역에서 온열질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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