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폭발의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수 km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릴 정도였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유독성 화학물질이 밀집한 여수산단 한복판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마치 원자폭탄이 터진 듯 거대한 버섯구름이 형성돼 하늘을 뒤덮습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폭발 소리에 놀라고 화재로 검은 구름이 하늘에 치솟아 엄청 놀랐습니다. 또 연쇄 폭발이 일어날까 봐.."
13일 오후 1시 40분쯤, 여수산단 내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화재 현장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펑 소리와 함께 추가 폭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발 충격은 수 km 떨어진 곳에서 들릴 만큼 위력적이었고 검은 연기는 도심에서도 목격됐습니다.
이 폭발로 사고 유독물질 저장탱크 위에서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원 80명과 소방차 40대 투입해 3시간 만에 큰 불은 잡았습니다.
▶ 인터뷰 : 박종찬 /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상부 플랜트 배관 볼트 연결 작업 중 원인 미상으로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당시 3명이 작업 중에 있었습니다."
여수시는 통합지원본부를 구성해 화재수습과 유독물질 하천 유출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2004년 4월에도 저장탱크가 폭발해 직원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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