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는 전남대병원이 결국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오는 22일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중증 환자들에 대한 수술은 오늘 17일 부터 재개했고, 경증 환자들은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대병원 앞에 처방전을 받으러 온 환자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존 예약 환자들은 병원 밖에서 처방전을 받아 가지만, 신규 환자들은 속절없이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 싱크 : 전남대병원 외래환자
- "일주일 분이라도 약을 좀 달라 하니까 안된다고 그러는데 세상 이런 일이 어디 있습니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전남대병원의 외래환자 진료는 결국 이번 주 내내 중단됐습니다.
응급실도 같은 기간 문을 닫고, 확진자가 속출하는 병원 본관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병원 측은 외래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화를 통한 비대면 처방전 발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박경화/전남대병원 감염관리실장
- "외래진료는 추후 원내 감염 확산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중단하고 비대면 전화 처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입원 환자 가운데 300여 명은 지역 내 20여 개 병원으로 병실을 옮겼고, 남은 400여 명 환자들에 대해서도 이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술은 급한 환자를 중심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코호트 격리된 신경외과 관련 수술은 화순전남대병원 전문의의 도움을 받고, 정부에서 4명의 전문의를 추가 지원받기로 했습니다.
▶ 싱크 : 박창환/전남대병원 진료지원실장
- "입원해 있는 환자들이 수술이 필요할 경우에는 코호트 격리 병동과 그렇지 않은 병동을 구분해서 수술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지역의 최대 거점병원인 전남대병원이 코로나19로 마비되면서, 하루 평균 4,000여 명에 달하는 외래환자들의 불편은 물론 지역 의료계 전체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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