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섬진강 댐 관리가 부실했다는 의혹이 커지자 물 관리 주체인 환경부가 '댐 관리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0월까지, 댐 관리 전반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기관이 자체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결국 면피용 조사가 될 수 밖에 없다며 범정부조사단을 꾸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섬진강 한줄기인 서시천 둑이 터지면서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구례.
집중호우 때, 많은 비가 내렸지만
선제적 계획방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뒤늦게,
섬진강 댐 방류량이 급격히 늘면서
서시천 둑이 무너졌고,
하류지역인 구례는 결국 물바다가 됐습니다.
섬진강 댐 관리가
부실했다는 의혹이 커지자
환경부가 '댐 관리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0월까지,
댐 관리 전반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명래 / 환경부장관
- "방류량과 방류시점, 통보 여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댐 방류의 적정성 여부를 반드시 가리도록 하겠습니다. "
하지만 지역에서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환경부가
조사를 주도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면피용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범정부조사단'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최근 구례를 찾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규정대로 대응했다는
수자원공사의 입장을
옹호하는 태도를 나타내면서
벌써부터 조사의 신뢰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창승 / 구례수해피해극복 공동위원장
- "(환경부는) 섬진강, 특히 구례 침수 피해는 인재라는 것을 반드시 인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과 실질적인 보상을 (주민들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
섬진강 댐의 갑작스런 방류로 하류지역인 구례와 곡성 등 전남 4개 시군에서는 2천억원이 넘는 재산피해와 3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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