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에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농경지 400ha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제 갓 심은 모가 물에 잠기면서 농민들은 올해 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성군 득량면의 한 농경지.
갑작스레 쏟아진 장맛비에 이제 막 모를 심어논 논이 물에 잠겨 있습니다.
바닷물이 만조인데다가 웃자란 풀이 물길까지 막으면서 빗물은 좀처럼 빠지질 않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비가 그친지 하루가 지났지만 이곳 들녘에는 여전히 많은 물이 들어차 있습니다. "
농민들은 올해 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 인터뷰 : 이상태(농민) / 보성군 득량면
- "배수를 하고 나면 모가 전부 바닥에 달라붙습니다. 모가 다 녹다시피 하는 거죠. 모로서 역할을 못하는 겁니다."
보성 150mm를 최고로 전남에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금까지 논 400ha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남도는 피해농가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인 뒤 보험금을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봉환 / 전라남도 농업기술지원국장
- "(피해 발생) 10일 이내에 서둘러 신고를 해주시고요. 행정기관에서도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전남도는 본격적인 장마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빠른 이달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농작물 피해예방에 온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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