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여수해상케이블카가 당초 약속한 공익기부금을 2년째 내지 않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측은 강제로 기부약정이 체결됐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해 매출 200억 원대의 여수해상케이블카가
미납한 공익기부금은 지난 2년 동안 19억원.
지난 2015년,
매출액의 3%를 기부하기로
여수시와 약정을 체결했으나
2017년부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겁니다.
대신 케이블카측은
100억원대 장학재단 설립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해상케이블카 관계자
- "기부표시가 안 나고 누가 했는지도 모르고 우리가 원하는 용도하고는 다른 쪽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
또 기부 약정이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며
당시 담당 공무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케이블카의 이런 태도는
자신들의 기부가
빛을 못보고 있다는
억울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는 격앙된 분위깁니다.
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값진 희생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약속을 파기했다며
부도덕한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고희권 / 여수시의원
- "(시민들이) 교통대란까지 참아가면서 열심히 협조를 했는데 (업체의 이런 태도는) 너무나 부도덕하고 우리 시민들의 우롱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매출 240억원을 올리며
단일 관광지 수익 전남 1위를 차지한
여수해상케이블카.
▶ 스탠딩 : 박승현
- "공익기부 거부에 이어 공무원 고소까지 이어지면서 여수해상케이블카에 대한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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