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벌교의 한 시골마을이 새롭게 단장한 벽화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한해 관광객 10만 명이 찾아오면서 농촌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어벤져스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미래소년 코난도
반갑게 맞이합니다.
관광객들은
굽이굽이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추억 속으로 빠져듭니다.
▶ 인터뷰 : 이창훈 / 서울시 은평구
- "예전에 우리가 봤던 영화를 아이들은 잘 모르는데 그런 영화 이야기도 해주고 아이들도 신나하고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
한적했던 벌교 월곡마을이
벽화 예술의 거리로 탄생한 건 지난 2015년.
청년예술가들이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들을
담벼락에 그려 넣으면서
시골마을은 이제
한해 10만여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로 거듭났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곳 월곡마을 골목길을 따라 그려진 벽화는 4km에 이릅니다. "
여기에 주민들 스스로
공방과 카페, 아트샵을 조성하는 등
이야기가 있는 마을로 가꾸면서
관광공사의 농촌 성공마을로도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장건 / 벌교드림온 사회복지회 사무총장
- "지역주민과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시골마을을 가꿔나간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공방이나 벽화를 모티브로 해서 청년들이 돌아오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
뜻있는 주민들의 힘으로 조성된 벽화마을이 낙후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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