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자발적으로 가입한 사람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민연금 임의가입자와 임의계속가입자를 합한 자발적 가입자 수는 85만 8,8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 연도인 2022년 12월 말보다 7,485명 줄어든 수치입니다.
국민연금 자발적 가입자는 지난 2017년 67만 3,015명에서 매년 늘어 2022년 1월 94만 7,85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임의가입자'는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 중 전업주부, 학생 등 소득이 없어 의무가입 대상에서 빠지지만, 본인 희망으로 가입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임의계속가입자'는 의무가입 상한 연령(만 60세 미만)이 지났지만, 계속 보험료를 내며 만 65세 미만까지 가입하겠다고 신청한 사람을 뜻합니다.
자발적 가입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데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임의가입 대상이 되는 18∼59세 인구의 감소세가 꼽힙니다.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이면 국가에서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국민연금 임의 가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단독가구 기준 소득인정액이 월 213만 원 이하면 기초연금으로 매달 33만 4,81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매달 보험료로 9만 원씩, 15년간 납입하는 경우 월 30만 1,680원을 수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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