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4,128억 7천만 달러, 석 달 연속 감소세
올해만 90억 달러↓, 3년 전 수준으로 후퇴
달러 강세에 환율방어, 기타 외화가치 하락 탓
올해만 90억 달러↓, 3년 전 수준으로 후퇴
달러 강세에 환율방어, 기타 외화가치 하락 탓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수출감소와 환율방어 등으로 석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그동안 8위를 유지하다가 올 들어서 홍콩보다 한 단계 하락한 9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3년 10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28억 7천만 달러로 전월말(4,141억 2천만 달러) 대비 12억 4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올해에만 90억 달러가 감소하며 3년 전(2020년 초) 수준으로 후퇴했습니다.
이로써 2023년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홍콩(4,157억 달러)에 이어 세계 9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금년 7월까지도 홍콩에 앞서 8위를 유지해왔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율 변동성 완화 조치에는 한은과 국민연금공단 사이 외환 스와프 협약에 따른 달러 공급도 포함됩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699억 8천만 달러(89.6%)로 가장 많고, 예치금 188억 7천만 달러(4.6%), SDR 147억 7천만 달러(3.6%), 금 47억 9천만 달러(1.2%), IMF포지션 44억 5천만 달러(1.1%) 순으로 구성됐습니다.
주요국 외환보유액 규모는 9월 말 기준 중국이 3조 1,151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 2,372억 달러), 스위스(8,184억 달러), 인도(5,877억 달러), 러시아(5,690억 달러), 대만(5,64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93억 달러), 홍콩(4,157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외국환 자산은 국내의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국제무역이나 외채상환을 지불할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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