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막힌 돈줄' 주식ㆍ회사채 통해 뚫었다

    작성 : 2023-09-21 10:56:42
    8월 주식ㆍ회사채 발행 전월대비 23.2% 증가
    단기사채 전월 대비 4조 1,752억 원 증가
    비우량물 비중(59.2%)이 우량물(40.8%) 상회
    ▲ 자료 이미지 

    국내 기업들이 고금리와 대출여건 악화로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마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업공개와 단기사채 비율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전월 대비 주식·회사채 발행이 23.2% 증가하고, CP·단기사채 역시 1.3% 증가했습니다.

    먼저 8월중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9조 7,925억원(주식 5,669억 원, 회사채 19조 2,256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 7,222억 원 증가(23.2%↑)했습니다.

    주식은 전월 대비 기업공개는 증가(1,289억 원↑, 50.4%↑)한 반면 유상증자는 감소(2,040억 원↓, 52.8%↓)했습니다.

    일반회사채는 반기보고서 제출로 인한 계절적 요인,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감소했으나, 은행채 중심으로 금융채가 증가하면서 회사채는 전월 대비 발행규모 증가(3조 7,974억 원↑, 24.6%↑)했습니다.

    자금용도는 8월 들어 차환자금의 비중이 늘고 운영·시설 자금 비중이 감소하였으며, 중기채만 발행되었습니다.

    신용등급 기준으로는 AAA등급, AA등급 채권 발행이 감소한 반면 비우량물 비중(59.2%)이 우량물(40.8%)을 상회해 신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집중되었습니다.

    참고로 회사채(3년만기, AA-등급) 금리는 2023년 4월 4.07%→2023년 5월 4.14%→2023년 6월 4.35%→2023년 7월 4.44%→2023년 8월 4.47%로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CP·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95조 2,479억 원(CP 32조 1,978억원, 단기사채 63조 50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 2,433억 원 증가(1.3%↑)했습니다.

    CP는 전월 대비 발행규모 감소(2조 9,319억 원↓, 8.3%↓)했지만 단기사채는 전월 대비 증가(4조 1,752억 원↑, 7.1%↑)했습니다.

    #직접금융 #회사채 #기업공개 #단기사채 #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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