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뒤 폭염이 이어지면서 배추의 도매가격이 일주일 만에 7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배추 도매가격은 10kg에 2만 240원으로, 일주일 전 1만 1,572원보다 74.9% 상승했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최근 배추 가격 상승은 장마 뒤 이어진 폭염으로 무름병 등 병해가 확산하면서 산지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병해가 확산할 경우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배추뿐 아니라 무, 대파, 양파 등 부재료 가격까지 오르면서 김치를 담그려는 사람들의 비용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4일 기준 무 도매가격은 20kg에 2만 9,040원으로 일주일 전(1만 7,029원)보다 70.5% 올랐고, 대파 도매가격은 1kg에 3,084원으로 일주일 새 23.6%가 상승했습니다.
양파 도매가격은 15kg에 2만 72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9% 올랐습니다.
폭염에 이어 앞으로 북상할 태풍도 농산물 가격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큰 생채기를 남기며 배추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올라 김치 수급이 불안해지기도 했습니다.
#배추 #김치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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