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광주 건설업·전남 전기·운수업 일자리 타격

    작성 : 2023-06-21 15:13:54
    ▲ 자료이미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지난 2020년 광주는 건설업 분야, 전남은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분야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제위기 시점으로 본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광주의 취업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0.3% 감소했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광주의 취업자 수는 8.7%나 감소했지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오히려 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일자리는 건설업 분야였습니다.

    2020년 광주의 건설업 분야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5.4% 감소했습니다.

    다행히 외환위기(-29.9%) 당시의 감소 폭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광공업 취업자 수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환위기(1.4%)와 글로벌 금융위기(17.7%) 당시 취업자 수가 오히려 늘어났던 것과는 대비됐습니다.

    전남은 코로나19 여파로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분야 취업자 수가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자 수 감소 폭은 외환위기(-2.7%)와 금융위기(-1.5%) 때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외에 도소매·숙박·음식점업(-2.5%)과 건설업(-2.2%) 분야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기 때마다 취업자 수가 늘어난 분야는 농림어업이었습니다.

    다른 산업의 일자리가 줄면서 인근 지역 거주자들이 일손이 모자란 농림어업 분야에 취업하거나, 실직자와 은퇴자들이 무급 가족 봉사자 형태로 가족의 농사일을 돕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2020년 광주의 농림어업 취업자는 전년에 비해 19.1% 급증했습니다.

    다만, 2021년 다시 20.5% 급감했습니다.

    앞서 1998년 외환위기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농림어업 분야의 취업자 수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광주의 농립어업 취업자는 19.2%나 늘었고, 2009년 외환위기 때는 18.9% 증가했습니다.

    전남도 유사했습니다.

    2020년 전남의 농림어업 분야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7.2% 증가했습니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 역시 각각 2.5%와 5.1%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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