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금리 시대 이른바 '영끌족' 등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의 경우,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단위조합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취약차주 비율과 연체율 등 각종 지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6월 말 기준 광주 지역 가계부채는 47조 8천억 원, 전남은 46조 5천억 원입니다.
2019년보다 각각 6조 원 이상 늘어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가계부채 위험을 키우고 있는데요.
특히 광주·전남의 경우, 단위조합이나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출금리가 예금은행보다 높은데다 변동금리 비중이 90%가 넘기 때문인데요.
광주는 가계대출의 30%, 전남은 50% 정도가 비은행예금기관에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각종 지표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대출자를 가리키는 취약차주 비율이 광주가 6.5%, 전남은 6.4%로 광역시와 도지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경기 상황이 악화될 경우 취약차주가 될 수 있는 잠재 취약차주 비율도 급상승했는데요.
광주의 경우, 소득이 낮은 30대 이하 청년층의 비중이 40%에 달했습니다.
연체율 역시 금리 인상과 함께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아직 충분한 분석이 되진 않았지만 지난 3분기에도 대출금리 상승과 함께 연체율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고금리 시대 가계부채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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