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리와 연이은 분양가 상승에 올해 분양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전국 청약경쟁률이 2014년 이후 8년 만에 한 자릿수로 하락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이달 7일 기준)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8.5대 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4년 평균 6.7대 1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한 자릿수 경쟁률입니다.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5년 11.1대 1을 기록한 뒤 2016년 14.3대 1, 2017년 12.0대 1, 2018년14.2대 1, 2019년 14.8대 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유지해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집값이 상승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전국 평균 경쟁률이 26.8대 1까지 치솟았고, 지난해에도 19.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돼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가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분양가는 계속 상승하면서 청약 매력을 반감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서울의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2천945만원 수준에서 올해 3천522만원까지 577만원 올랐고, 울산 321만원(1천488만원→1천809만원), 대구 316만원(1천716만원→2천32만원), 대전 275만원(1천330만원→1천605만원) 등 주요 도시에서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냉각된 분위기에서는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곳만이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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