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가계 대출이 꾸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지난 2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7조 7,635억원으로 6월말 대비 1조 8,886억원이 줄었습니다.
7월 마지막 영업일이 29일인 점을 감안하면,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개월 연속 감소가 확실해 보입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4,331억원 감소한 506조 3,383억원으로 나타났고, 전세자금대출은 133조 1,627억원으로 2,566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1조 2,130억원 감소한 129조 4,659억원으로 집계돼 전월(1조 1,204억원) 대비 감소 폭이 커졌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불어나는 이자를 줄이기 위해 대출자들이 가계 빚 상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내 연 3%까지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 가계 빚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압력도 커진 상황입니다.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하자 전반적으로 대출 수요가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시장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어, 여윳돈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부터 상환하는 모습"이라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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