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심판' 신정훈, 전남지사 출마 선언..."전남에 다시 새 길 낼 것"

    작성 : 2025-12-08 15:23:04
    ▲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이 '전남에 다시 새 길을 내겠다'며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신정훈 의원은 8일 오전 11시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출마선언을 통해 "전남이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김영록 현 전남지사의 심판론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8년 전 취임한 김영록 지사는 인구 200만 시대를 만들겠다고 장담했지만 5년간 전남을 떠난 청년만 무려 6만 2,000명이고 전남의 소멸지수는 0.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벼랑끝 위험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2024년 전남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9%, 전국 17위로 꼴찌였다"며 "'김영록 도정' 8년 동안 100조 원의 예산을 집행하고도 도민의 삶도, 전남의 경제도, 쓰러지는 민생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신 의원은 지난 9월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주철현 의원도 정면으로 공격했습니다.

    신 의원은 "전남은 지금, 민생위기·산업위기·인구위기·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는데도, 있지도 않은 동·서부 소외론까지 들먹이며 위기를 부추기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기를 부추겨 이익을 보겠다는 세력도 심판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는 도민이 주인 되는 도민주권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를 위해 도의 권한을 최대한 시군에 이양, 도민자치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으며 도의회에 예산정책기구를 만들어 입법·예산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도민참여위원회를 만들어 도민주권 숙의민주주의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남을 식량안보를 지키는 '대한민국 식량본부'로 만들고,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그는 "양곡관리법과 한우법, 농산물가격안정법을 기반으로 전남형 목표가격제를 시행해 농어민의 적정소득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남형 기본소득을 추진하고 지역사랑상품권을 적극 활용해 지역순환경제의 기반을 강화, 농어촌의 소멸을 극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중교통 무상 실현, DRT와 AI기반 마을택시·순환버스·광역교통 연결, 시군 교통 무료, 광역교통 단일요금제 실현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는 "전남의 산업위기는 '전통과 혁신, 두 날개로 비상하는 전남'을 만들어 돌파하겠다"면서 "철강과 석유화학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안보산업인 만큼 선제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반도체공장·RE100산단을 전남발전 3대 패키지 전략으로 추진해 전남에 젊은 인재들이 몰려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의원은 "전남 전역에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을 지정하고 RE100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며 "해상풍력·태양광·수소·바이오가스·조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생산을 더 확대하고 기업에 값싸게 공급해서 데이터센터·반도체·수소산업과 같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을 전남에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의원은 "실적이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성과를 낼 수 있다. 표가 겁나서 이슈를 피해 가는 도지사는 이제 필요 없다"가 강조했습니다.

    "자신은 가장 갈등이 큰 문제부터 가장 먼저 테이블에 올리겠다"며 준비된 후보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슬로건으로는 "이재명의 약속, 우리편 신정훈"을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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