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특사단,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면담…"신뢰 바탕 한중관계 안정화"

    작성 : 2025-08-26 21:57:03 수정 : 2025-08-26 23:55:22
    ▲ 대통령 특사단, 자오러지 中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회동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파견한 특사단이 26일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박병석 단장이 이끄는 특사단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했습니다.

    양측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키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양국 관계가 좋으면 쌍방이 이익을 얻고, 그렇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며, 협력과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사단은 정치지도자와 국민 두 층위에서 신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류와 소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내실 있게 준비하고, 인적·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사단은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와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협조를 요청했으며, 중국 측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남북 간 소통 단절 상황에서 오해와 충돌을 막기 위해 대화와 교류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박병석 단장은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국민 주권의 정부이고 국회 의석의 60%를 차지한 힘 있는 정부"라며, 양국 관계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믿음이 있어야 우리가 오랜 친구로서 함께 같은 일을 할 수 있다"며, 정치·경제·문화 각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와 소통을 당부했습니다.

    특사단은 이날 오전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과도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박 단장은 한 부주석에게 "양국 국민 삶 개선과 건전한 전략적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 부주석은 "한국 새 정부 출범 후 시 주석과 합의한 내용을 잘 이행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특사단은 방중 첫날인 24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이 대통령의 시진핑 국가주석 친서를 전달하고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으며, 25일에는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과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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