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갈등 얼기설기 봉합 "'어찌 됐든 덮고 가자'는 입장".."전략적 판단이면 좋겠지만"[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11-11 16:39:52 수정 : 2024-11-12 09:16:40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변화한 것으로 이야기하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비판의 글을 이어 간 것에 대해 "갈등 봉합을 위해 한 대표가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은 11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앞으로의 일을 알 수 없겠지만 어찌 됐든 봉합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대표의 입장이 그동안 실천을 강조해 왔는데, 대통령이 미흡했고 구체적이지도 않았지만 사과를 했으니 이어서 실천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서는 여러가지 논란들이 해결됐다고 보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해결되지 않았지만 어찌 됐든 덮고 가자 이거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장 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고 정치 공세하는 것은 당연히 집안싸움 이런 거 보여주기 싫으니까 외부로 시선 돌리는 것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내부의 악재도 해결 못하고 야당을 공격하는 것이 진정성 있게 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는 같은 자리에서 "일보 후퇴라는 전략적 판단이면 잘하는 것인데, 제가 보기에는 수사팀장 그늘에서 일을 하던 한동훈의 자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 교수는 "대통령이 사과했다고 하지만 보수 평론가조차 무엇을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며 "김 여사 활동 중단이나 인적쇄신에도 정확한 이야기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동훈 대표가 지금 치고 나가야 되는데 여전히 본인의 능력의 한계인지 아니면 정말 너무 눈치를 살펴서 그 그늘을 벗어 못하고 있는 건지 아쉬움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큰 정치인들은 보통 어려울 때 다 치고 나갔다"며 "한동훈 대표가 뭔가 보여줘야 되는 시점에 못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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