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선이 이제 석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과 비례대표 선출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피습된 뒤 선거제 논의와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총선도 깜깜이 선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4년전 21대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은 선거를 39일 남긴 3월 초에야 이뤄졌습니다.
선거구가 갑자기 바뀐 순천 해룡면에서는 결국 선거구민도 아닌 유권자를 대상으로 민주당 경선을 치러야 했습니다.
다시 안심번호를 추출해 여론조사인단을 구성할 시간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총선도 9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 획정은 미지숩니다.
순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정치인들은 연이어 선관위 안대로 빨리 선거구를 확정지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서동용/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 "또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의 반발 때문에 지금 21대처럼 그대로 갈 것이라는 반갑지 않은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과 비례대표 등 선거제는 선거 1년 전까지 국회에서 확정해야합니다.
하지만 19대 총선 44일, 20대 42일, 21대 39일 남기고서야 겨우 선거제도를 확정했습니다.
이번 22대 총선은 더 안갯속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뒤 당의 기본적인 운영은 이뤄지고 있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은 대표 면담 뒤로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병상에서 결정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만큼 결정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국회가 스스로 정해놓은 일정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유권자들과 입지자들은 이번 총선도 깜깜이로 치뤄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총선 #선거구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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