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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자가 '개딸'이라는 용어를 폐기한다며 언론 등에 개딸 단어를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개딸당'이 됐다"며 탈당한 무소속 이상민 의원은 "이미 개딸당이 돼버렸기 때문에 더이상 개딸 용어가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1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그러니까 자기들 편의에 따라서 자기 이름이 있었다 없었다,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며 "본인들이 스스로 개딸이라고 그랬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여 지적했습니다.
"말하자면 개혁의 딸이다. 그걸 줄여서 개딸. 그렇게 자기들끼리 부르고 그거를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또 이재명 대표도 그랬지 않았습니까?"라며 "서로 아주 개딸 그룹에 속한 거를 영광, 가문의 영광으로 알았던 사람들이"라고 이상민 의원은 이 대표와 이 대표 열성 지지자들을 싸잡아 꼬집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이 이제 와서 개딸이 이제 어쩌면 우리 사회의 아주 제일 못 된 악질적인 그런 존재로 사람들한테 이렇게 평가받으니까 이제는 그걸 떼고 싶은 거겠죠"라고 비꼬았습니다.
"뭐 늑대가 밀가루를 뒤집어 쓴다고 순한 양이 됩니까?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고요"라고 거듭 냉소를 쏟아낸 이상민 의원은 "아마 그렇게 얘기하는 건 그럴 겁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개딸들이 다 점령했어요"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회의원들도 그 사람들도 개딸들 등쌀에 못 이겨서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아마 이재명 대표도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라며 "그러니까 이제 특별히 더불어민주당에서 개딸이라고 부를 이유가 없죠. 점령군이니까"라고 냉소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특히,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개딸' 대신 '민주당원'이라고 써달라며 '개딸'이라는 기사 제목과 내용으로 민주당원을 매도한다면 '폭도' 프레임으로 광주를 잔혹하게 포격했던 전두환처럼 허위, 날조, 선동 기자로 확인하고 낙인찍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에 대해 "왜냐면 주력군이니까"라고 거듭 냉소하며 비꼬았습니다.
"이미 민주당을 점령한 점령군이니까 자신들에 대해서 개딸이라는 가뜩이나 또 이미지도 별로 안 좋은데 떼고 싶겠죠"라며 "민주당원이라고 해달라는데, 그거는 '점령했다'라는 또 다른 말이기도 하다"고 거듭 민주당을 개딸이 점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지금은 굳이 개딸이라고 네이밍을 해서 분류할 필요도 없이 그냥 자기들이 다 접수했다 그런 뜻이냐"고 묻자 이상민 의원은 "개딸당입니다. 개딸당"이라며 "그러니까 그 사람들 표현대로 그럼 개딸당으로 불러주겠다는 뜻"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한편, 일부에서 거론되는 국민의힘 입당설에 대해선 "제가 국민의힘으로 가겠다는 얘기를 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여러 사정 정황을 살펴본 다음에서 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다만, "이제 새로운 신당에 진짜 민주당을 재건하려고 하는 정치 세력이 규합이 되면 저도 거기에 합류를 해야 되겠죠"라며 "그래서 제가 이준석 전 대표도 만나고 금태섭 전 의원도 만나고 양향자 의원도 만나고 이것을 어떻게 규합을 시켜볼까도 하고 또 이낙연 대표도 만나는 것"이라고 신당 참여에 무게를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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