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3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으로 불거진 이념 논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관련 책임 공방도 예상됩니다.
운영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등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진행합니다.
대통령실 측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포함한 수석 대부분이 참석하고, 국가안보실에서는 조태용 실장, 김태효 제1차장이 자리합니다.
야당에서 요구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최종 불출석하게 됐습니다.
3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옮기는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홍 장군 관련 논란이 국방부 소관이라며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지만 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념 편향'으로 흉상 이전이 추진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 논란도 도마에 오를 예정입니다.
여당은 대회를 유치한 전임 정부와 전북도에 책임을 돌리는 한편, 야당에 맞서 정부의 사태 수습 능력을 부각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사망한 고(故) 채 상병 사건 외압 논란 역시 쟁점입니다.
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넘어 대통령실이 해병대 수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해온 반면 국민의힘은 사건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현안은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28일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진영을 향해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세력들하고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 한 발언까지 문제 삼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이 대통령실 전체를 겨냥한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정부 방어에 총력을 다할 전망입니다.
#국회#홍범도#잼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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