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유럽 첨단 기업 6곳으로부터 9억 4천만 달러(한화 1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끌어냈습니다.
프랑스 방문 사흘째를 맞은 21일(현지시간) 오전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 지역 투자 신고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유럽의 첨단 기업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프랑스의 이메리스(이차전지용 카본블랙), 벨기에의 유미코아(이차전지용 양극재), 독일의 콘티넨탈(전기차 부품), 노르웨이의 에퀴노르(해상풍력발전단지), 덴마크의 CIP(해상풍력발전단지), 영국의 나일라캐스트(고성능 폴리머) 등 6개 기업이 한국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6곳의 투자 약정금액은 모두 9억 4천만 달러, 한화로 1조 2천억 원 규모입니다.
이들 기업은 투자 결정에 따라 한국에 생산공장 신규 건설과 증설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투자 신고식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 정부는 외국 투자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투자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외국기업인의 대통령실 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하며, 항상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유럽에서 한국에 투자하겠다는 신고금액이 80억 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9억 4천만 달러는 12%로 작지 않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외국인 투자 신고금액은 165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게 돼 지난 2018년의 157억 5천만 달러를 경신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에 열린 투자 신고식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 올해 4월 미국 워싱턴에 이어 이번 프랑스 파리가 4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등을 마치고 21일(현지시간) 베트남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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