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당 준비 세력 2~3팀 더 있다".."'도토리 키재기' 경쟁하다가는 '도루묵'"[촌철살인]

    작성 : 2023-06-17 08:00:01
    천하람 "여의도에 신당 창당 준비세력 2~3팀 더 있다"
    "제3당 서로 주도하려 다투면 성장 어려워""
    설주완 "양향자 의원 창당은 너무 성급..창당 세력 지원 역할 적당"

    금태섭 전 의원과 양향자 의원 외에도 제3지대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세력이 최소 2~3팀은 더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6일 KBC 시사토크쇼 촌철살인에 나와 "그 분들이 아직 공개를 안했으니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여의도에서 보면 2~3팀은 더 창당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에 관심있는 분들이야 금태섭 의원도 잘 알고 양향자 의원도 알고 하지만 국민들께서는 이 분들 잘 모르시거나 관심 없는 분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 제3지대라고 하는 게 내 욕심을 내려놓고 서로 모이는 게 있어야 하는 데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각자 주도권 쥐고 가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도토리들끼리 경쟁하다가 그냥 도루묵 되는 그런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천 위원장은 "이들이 합칠 수 있으면 파장이 일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기도 했습니다.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도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설 부위원장은 "잘못하면 제3지대 창당이 기회주의자들이 모이는, 낙천 대상자들이 모이는 정당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향자 의원 같은 경우도 좀 급하다. 지금은 나올 시기가 아니다"며 "어떤 당을 새로 만들기보다는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개혁적이고 청년 위주의 이런 분들 뒤에서 현역의원으로서 역할을 하시는게 맞는데 오히려 자신이 주도가 돼서 정당을 창당해서 이끌어가겠다고 하면 양향자 의원의 정치적 힘은 누군가가 따라가기에는 약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제 3당 창당이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모든 정치인이 자기 주도로 당을 이끌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천하람 위원장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은 정치적으로 대기업이다"며 "대기업이면 잘나가는 과장만 돼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다. 그런데 내가 이 거대 정당 대기업 나와서 창업을 한다면 무조건 사장을 해야 돼 라는 생각을 한다"고 비유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조건 제3당에서는 내가 대표야 라는 생각을 놓지 못하는 순간 그 당이 크기는 어렵다"며 "정치인들은 내가 주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다른 사람을 신뢰를 못 하게 된다. 그러면 기존 정당과 다를 게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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