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북한의 추가 위성 발사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은 현지시각 12일 워싱턴 DC에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양국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고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밝혔습니다.
김건 본부장은 협의 뒤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국경 봉쇄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다면, 지금이 바로 이행 강화의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주 수입원으로 부상한 불법 사이버 활동 대응을 위해 작년 8월 한미 실무그룹을 출범시켰고 이런 협력을 통해 북한의 불법 사이버 수익 상당 부분을 동결·환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최근 베이징을 다녀온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만나 방중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면서 "블링컨 장관이 방중하면 당연히 북핵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블링컨 장관의 베이징 회담에서 북한이 현안에 오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중국이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실패한 정찰위성을 다시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언제 하더라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도록 하는 게 저희 목표"라고 했고, 성 김 대표는 "마지막 발사가 실패했으니 북한이 다시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한미 양국은 한미가 수동적으로 북한이 대화에 응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김 본부장은 "저희가 하는 전략은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설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고 외교와 대화를 통해 비핵화를 이루려는 총체적 접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 김 대표도 "그냥 기다리자는 정책 접근이 아니다. 우리가 하는 것은 진화하는 위협에 따라 우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사이버 역량 강화에 맞춰 한미가 사이버 대응을 강화한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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