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성 교수 '호남 민주당 지지율 떨어져도 민심 갈 곳 없어'[와이드이슈]

    작성 : 2023-06-08 13:33:52 수정 : 2023-07-12 16:28:50
    ▲ KBC 뉴스와이드(7일), 공진성 조선대 교수 

    호남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나 코인 논란 등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내년 총선에서 호남 민심이 민주당을 이탈하지는 못할 거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공진성 조선대 교수는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2016년 총선 때 국민의당 돌풍이 불었던 것을 보면 둑이 무너지면 한 번에 확 무너지는 것이죠. 그런데 약간 모순적인 현상이 한편으로는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나 지지율 하락이나 이런 현상들은 어느 정도 감지가 되는 반면에 또 정작 지역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 예비후보들이 대부분 민주당으로 어떻게든 공천받으려고 모여있는 이 상황을 보면 약간 역설입니다"라며 호남민심이 민주당을 버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습니다.

    공진성 교순 이런 원인에 대해 "어떤 쪽이 무너진다거나 큰 민심 이반이 가능하려면 대안정당이나 다른 선택지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지금 그런 선택지가 오히려 줄어들고 대안 부재의 상황이기 때문에 뭔가 답답한 마음에서 지지율은 떨어지지만 다른 데로 갈 곳은 못 찾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공진성 교수는 호남이 가진 정치역학적 상황에 대해 "한국 현대사의 아픔 때문에, 어떻게 보면 좀 불합리하게도 호남 지역에서는 대안정당이 따로 존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해 왔고, 이것이 크게 바뀌지 않고 있는데, 지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그것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라며 내년 총선에서도 여전히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공진성 조선대 교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가 높기라도 하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조금이라도 기대하면서 뭔가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지금은 그런 모습은 잘 보이지 않고요. 중도정당을 만들려고 했던 실험들도 과거에 한두 차례 실패하면서 말로는 제3지대, 신당 연기는 계속 이렇게 피우지만 정작 움직이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이고, 또 진보정당들이 대안정당으로서의 국민들의 지지를 받느냐 하면 오히려 역대 어떤 때보다도 가장 지지율이 낮아진 상황이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일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근본적으로 이탈을 예상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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