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나 코인 논란 등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내년 총선에서 호남 민심이 민주당을 이탈하지는 못할 거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공진성 조선대 교수는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2016년 총선 때 국민의당 돌풍이 불었던 것을 보면 둑이 무너지면 한 번에 확 무너지는 것이죠. 그런데 약간 모순적인 현상이 한편으로는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나 지지율 하락이나 이런 현상들은 어느 정도 감지가 되는 반면에 또 정작 지역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 예비후보들이 대부분 민주당으로 어떻게든 공천받으려고 모여있는 이 상황을 보면 약간 역설입니다"라며 호남민심이 민주당을 버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습니다.
공진성 교순 이런 원인에 대해 "어떤 쪽이 무너진다거나 큰 민심 이반이 가능하려면 대안정당이나 다른 선택지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지금 그런 선택지가 오히려 줄어들고 대안 부재의 상황이기 때문에 뭔가 답답한 마음에서 지지율은 떨어지지만 다른 데로 갈 곳은 못 찾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공진성 교수는 호남이 가진 정치역학적 상황에 대해 "한국 현대사의 아픔 때문에, 어떻게 보면 좀 불합리하게도 호남 지역에서는 대안정당이 따로 존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해 왔고, 이것이 크게 바뀌지 않고 있는데, 지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그것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라며 내년 총선에서도 여전히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공진성 조선대 교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가 높기라도 하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조금이라도 기대하면서 뭔가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지금은 그런 모습은 잘 보이지 않고요. 중도정당을 만들려고 했던 실험들도 과거에 한두 차례 실패하면서 말로는 제3지대, 신당 연기는 계속 이렇게 피우지만 정작 움직이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이고, 또 진보정당들이 대안정당으로서의 국민들의 지지를 받느냐 하면 오히려 역대 어떤 때보다도 가장 지지율이 낮아진 상황이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일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근본적으로 이탈을 예상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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